지난 주말,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대구 애견동반 카페를 찾던 중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한 ‘켑트 베이커스(Kept Bakers)’에 다녀왔어요. 요즘 워낙 감성 카페가 많지만, 강아지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분위기, 음료, 디저트, 그리고 반려견 동반 가능까지 모두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공간이었답니다.
넓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애견도 편안한 분위기
신매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켑트 베이커스는 감성이 가득 느껴지는 공간이였는데요 강아지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대구 애견동반 카페 중에서도 이렇게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드물다고 생각했어요. 따뜻한 톤의 조명, 휘어진 아치형 천장 구조, 우드와 크림색의 조화가 아주 세련됐습니다.
저는 반려견을 안고 야외로 의자 간격도 넓고 엄청 큰 목련 나무가 있어서 그늘도 지고 강하지 않은 햇살이 들어와서 정말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주변 테이블에도 소형견을 데리고 온 분들이 많아서 서로 인사도 나누고, 반려견들끼리 조용히 교감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죠. 특히 반려견을 위한 작은 쿠션도 곳곳에 놓여 있어 반려견이 편하게 앉을 수 있었고, 내부 조명이나 공기청정 시스템도 쾌적하게 유지되어 있어 장시간 머물기에도 좋았어요.
켑트 베이커스 메뉴: 감성 음료 & 신선한 디저트
무엇보다 켑트 베이커스의 장점은 디저트와 음료의 조화예요. 저는 이날 레몬에이드, 피넛카라멜 크림라떼, 그리고 디저트로 우유크림 뉴욕롤을 주문했어요.
🍋 레몬에이드는 탄산이 강하지 않고 생레몬의 상큼한 맛이 진하게 살아 있어 너무 좋았어요. 단맛보다는 청량감 위주의 맛이라, 무거운 디저트와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입안에서 퍼지는 상큼함이 봄 햇살 아래서 더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고, 반려견과 함께 마시는 첫 잔으로 아주 제격이었죠.
☕ 피넛카라멜 크림라떼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살짝 짭짤한 땅콩버터 맛과 달콤한 카라멜 시럽이 크림과 함께 어우러지는데, 첫 맛은 부드럽고 끝맛은 고소해요. 커피 맛이 강하지 않아서 디저트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켑트 베이커스만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평소 카라멜 라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 우유크림 뉴욕롤은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해!’ 했던 비주얼.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했고, 우유크림은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했답니다. 커피 없이 이 디저트만 단독으로 먹어도 만족스러울 정도였어요. 특히 우유의 고소함과 생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느껴져서 깔끔한 음료랑도 찰떡궁합이었어요.
케이크 종류도 다양해서 다음번에는 딸기 프레지에나 쇼콜라 타르트를 먹어보고 싶어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디저트는 매일 직접 매장에서 만드는 수제 디저트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높고 플레이팅도 예뻐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애견도 스트레스 없이 머물 수 있는 진짜 ‘펫 프렌들리’
켑트 베이커스가 대구 애견동반 카페로 인상 깊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애견 입장이 가능한 카페’가 아니라 ‘애견을 위한 공간이 잘 준비된 카페’라는 점이에요.
입구 쪽에 반려견을 위한 물그릇이 따로 놓여 있었고, 실내도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 재질이라 반려견이 뛰어다녀도 안전해 보였어요. 무엇보다 다른 손님들도 반려견에 대해 호의적이어서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반려견 전용 의자나 유모차도 편하게 배치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어서 대형견 보호자분들도 무리 없이 이용 가능하실 것 같았어요.
게다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붐비지 않아 조용히 산책 나온 느낌으로 앉아있을 수 있었고요,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여서 반려견이 소리에 예민한 경우에도 무리 없이 방문 가능해 보여요.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분도 계셨고, 강아지와 함께 와서 여유를 즐기는 가족 단위 손님도 많았습니다.
대구 애견동반 카페 찾는다면, 단연 추천!
요즘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맛·분위기·위생·접근성까지 갖춘 곳은 찾기 힘든데요. 그런 의미에서 켑트 베이커스는 대구 애견동반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무엇보다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목적인 보호자에게는, 이곳의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큰 장점이에요. 평일 오후에는 한가로이 앉아 시간을 보내기 좋고, 주말에는 비교적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잘 선택하면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직원분께서 반려견에게 먼저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소한 배려지만 그런 디테일이 정말 감동이더라고요.
데이트나 친구와의 만남, 혹은 혼자 반려견과 여유롭게 책 읽으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을 때도 좋은 장소예요. 브런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을 듯해요.
한 줄 요약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반려견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신매동 켑트 베이커스로!
대구 애견동반 카페의 정석을 보여주는 곳이었어요. 음료·디저트·분위기까지 모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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